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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슨, “작은 미국이 되고 싶어서 용쓰는 한국 너무싫다”
경향신문|기사입력 2007-04-17 18:15 |최종수정2007-04-17 18:15
“북한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처럼 공포에 의해 지배되는 곳이라면, 남한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처럼 욕망에 의해 지배되는 곳입니다. 체제에선 남한이 우월할지 몰라도 극단적이라는 점에선 다르지 않아요.”
스콧 버거슨(40). 5년 전 ‘발칙한 한국학’이란 베스트셀러를 냈던 미국인 문화비평가. 최근 ‘대한민국 사용후기’(갤리온)를 펴낸 그는 “한국이 미치도록 미워졌다”고 했다. 한국에 온 지 11년째. 한국을 사랑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 한국이 너무 싫었다.
“한국은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오직 열심히 일만 합니다. 그게 슬픕니다. 한국에서 사는 건 전쟁 같아요.”
한국은 그가 떠나온, “너무나 지긋지긋하고 영혼이 죽어 버린 어떤 나라”와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었다. “작은 미국이 되려고 용을 쓰는 한국이 싫었다”고 밝혔다.
“‘멋진 신세계’에선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에만 쏟아붓습니다. 지금 한국이 그런 모습이에요. 가족이 해체되고, 섹스와 젊음을 찬양하고, 전체 사회가 소비를 기반으로 합니다. 똑같이 변해가고 있어요.”
또 “한국 사회는 고등학교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또래집단’들이 있고, 거기에 속하지 않으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걸로 취급당한다는 것이다. ‘명품’ 열풍과 성형수술 열풍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 by | 2008/02/10 15:30 | Scrap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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