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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젯밤 침대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웅이라는것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영웅은 영웅도 되고, 원수도 될수 있다.

 

상대적인것이로구나. 영웅이라는 존재는.

 

어쨌든, 내가 어릴적서부터 영웅에 대해 막연한 경외심을 품어왔던것은 이제와서 부인할 필요가 없는 불변의 사실이고.

사실, 나이를 꽤 먹어서 머리가 굵은 지금에 와서도 나의 생각을 바꿀 생각은 그다지 없다.

 

그러면서도, 영웅이라는 존재의 양면성과 상대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이 얼마나 이중적인지.

 

시대는 영웅을 바라지 않는다.

아니, 이제. 이 나라. 이 시대에서는 영웅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믿고 싶은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껏 살아 숨쉬는 영웅을 저 먼 발치에서라도 본적이 없었기에 그런 생각이 가능하다.

이 시대는 명예과 권력, 그에 따르는 지혜를 갖추었다고 해서 그를 영웅으로 부르지 않는다.

 

이 시대 영웅의 기준이 무엇인가..?

'영웅'이라는 캐릭터는 후대 사람들에 의해서 조작되고 만들어지는 허상일뿐. 실체하지 않는 존재란 말인가?

 

..

 

그렇기때문에 간절히 바라는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의 영웅이 되어주기를 말이다.

 

#02 끝

by Capuccino | 2008/07/02 19:31 | FreeTal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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